‘황금 맞네!’ 드래프트, 지명률 68.4%…2007년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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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근래 보기 드문 지명률이었다. 38명 가운데 26명이 프로팀의 선택을 받았다.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6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이종현(고려대)이 예상대로 울산 모비스에 전체 1순위로 선발되는 등 총 26명이 프로팀에 지명됐다.

2라운드까지 각 팀이 2명씩 선발하는 건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3라운드에 돌입하자 지명 의사가 없다는 표시를 하는 팀들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와중에 꾸준히 선수를 선발한 팀도 있었다.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가 총 3명의 선수를 선발했고, 고양 오리온과 울산 모비스는 4라운드까지 지명권을 모두 사용해 각각 4명을 선발했다.

결국 이번 드래프트는 38명 가운데 26명이 지명된 가운데 막을 내렸다. 지명률은 68.4%. 이는 김태술, 이동준, 양희종 등 ‘황금 드래프트’가 선발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지명률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드래프트 역시 ‘황금 드래프트’라고 불렸다. ‘BIG.3’로 꼽힌 이종현, 최준용, 강상재는 청소년대표-국가대표를 거치며 경력을 쌓은 자원들이다. 이들 외에 천기범, 박인태, 최성모 역시 고교시절 두각을 드러냈던 유망주였다.

2007 드래프트 역시 마찬가지다. 1~3순위로 지명된 이들 외에도 정영삼, 박상오, 김영환 등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선수들이 많았다. 심지어 1라운드 10순위로 선발된 함지훈은 정규리그 MVP, 챔프전 MVP를 싹쓸이하며 ‘10순위 신화’를 열었다. 3라운드에 선발된 정병국은 여전히 전자랜드의 조커로 활약 중이다.

2007년에 비견되는 ‘황금 드래프트’로 불린 2016 드래프트 자원들도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궁금하다.

[드래프트 지명된 선수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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