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확정' LG 양상문 감독 "힘들고 길었던 시즌, 선수들 버텨냈다"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힘들고 길었던 시즌, 선수들이 잘 버텨냈다."”

LG 트윈스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LG는 같은 시간 KIA가 삼성에게 패함에 따라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4위를 확정지었다. 오는 10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승을 안은 채 홈에서 치르게 된 것.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5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에 성공했고, 진해수-우규민-김지용-임정우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진이 제 역할을 해냈다. 타선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박용택, 2타점의 히메네스, 3출루에 성공한 오지환이 빛났다.

LG 양상문 감독은 경기 후 “사실 경기를 치르면서 KIA 경기 결과는 전혀 몰랐다. 9회말 2아웃이 돼서야 KIA 경기 소식을 들었다”라며 “시즌이 힘들고 길었는데 주장 류제국을 필두로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버텨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줬다”라고 4위 확정 소감을 전했다.

오는 8일 열리는 두산과의 홈 최종전에 대해서는 “사실 마지막 홈경기에 라이벌 두산전이라 최선을 다해야겠으나 총력전은 어려울 것 같다. 선발투수는 류제국이 아닌 다른 선수가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LG는 오는 8일 잠실에서 두산과 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10일 같은 장소에서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LG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