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타격폼 수정 통해 정확도 향상 노린다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타격폼 수정을 통해 정확도 향상을 이룰 수 있을까.

손가락 부상에 이은 수술로 인해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28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국내에서 재활을 이어가며 내년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4년 연속 KBO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힘에 있어서는 다른 선수들에 밀리지 않았다. 타율은 .191인데 반해 장타율은 .409에 이르렀다. 41개 안타 중 홈런 12개, 2루타 9개, 3루타 1개 등 장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타율은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었다. 244타석은 풀타임 기준으로 본다면 많은 숫자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적은 타석도 아니다. 그런 가운데 타율이 2할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본인이나 팀 모두 실망스러운 일이었다. 특히 강속구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박병호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홈런 뿐만 아니라 정확성도 보여줬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나오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를 위해 변화를 택한다. 박병호는 "지금 갖고 있는 타격폼은 수정해야 할 것 같다"며 "더 간결하게 해야 힘있는 상대들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냉정히 분석했다.

타석수 대비 적지 않은 홈런과 너무나도 아쉬운 타율. 박병호가 타격폼 변화를 통해 장타력은 유지하면서 타율에 대한 아쉬움은 떨칠 수 있을까.

[박병호. 사진=인천공항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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