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뭐길래' 조혜련, 마지막 여행서 아이들 진심에 '눈물'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조혜련이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에 눈물을 보였다.

2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 채널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는 개그우먼 조혜련 가족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조혜련 가족은 마지막으로 팔미도 여행을 떠났고, 윤아는 제작진에 "마지막이니까 얘기도 많이 하고, 정리를 할 수 있을 거 같아 기대가 된다"라며 조혜련을 대신해 도시락을 준비했다.

이에 조혜련은 제작진에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먼저 준비해 기특하더라"라고 말했고, 우주는 "엄마를 보살펴주고, 리드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누나와 여행을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팔미도에 도착한 조혜련은 아이들에 "너희들이 여전히 투덜대지만 이렇게 마무리하니 좋다"라고 말했고, 우주는 "우리가 촬영한 지 벌써 1년이 됐다. 한 달밖에 안 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혜련은 우주에 "너의 사춘기도 충분히 경험했다. 방송이 끝나고 '우주랑 이제 가까워졌어요'라고 해야 할 텐데 난 아직도 널 모르겠다"라고 털어놨고, 우주는 제작진에 "여행을 하는 동안 엄마가 경사진 곳을 오르며 힘들어했다. 내가 여행을 덜 준비해서 엄마한테 미안했다"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람선에 오른 윤아는 "내가 부를 노래의 가사는 '당신이 있어야 한다'라는 말을 담고 있다.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이다"라며 러브홀릭의 '그대만 있다면'을 열창했고, 조혜련은 "'엄마가 계속 곁에 있어달라. 그대만 있다면 문제없다'라는 가사에 울컥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 윤아와 우주는 엄마를 위해 깜짝 서프라이즈를 선물했고, 조혜련은 "나는 우주한테 심하게 대했다고 생각을 못했는데 방송을 보니 봐줄 수가 없더라. 그래서 너희 몰래 모니터를 했다. 그러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윤아는 조혜련에 "외줄 타기 같아 보이는 우리 가족의 모습이 조혜련 가족의 모습만이 아닌데 그렇게만 보여서 속상했다. 우리의 엄마로 있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고, 조혜련은 "이 세상의 엄마들은 공부를 해보지도 못하고 엄마가 된다. 그래서 실수도 하고, 후회를 하지만 이겨 나간다. 엄마가 되어 간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촬영 소감을 밝혔다.

['엄마가 뭐길래' 사진 = TV조선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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