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예민한 피부 달래는데 좋다고 소문난 마스크팩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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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촉촉하고 탱탱함을 유지하던 피부가 올해 유난히 고생이다. 트러블 없는 깨끗한 피부의 소유자라 자부하고 있었는데, 사춘기 때도 난적 없는 딴딴한 뾰루지를 비롯해 좁쌀 여드름까지 여기저기 생기고 만 것이다.

피부가 이지경이 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리라. 스트레스는 기본, 더위를 피하려고 물처럼 마신 맥주도 원인이었을 것이다. 이와 함께 통제할 수 없는 큰 원인이 있으니 바로 극과 극을 오가는 날씨다. 역대급 폭염이 연일 이어지더니 금세 쌀쌀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어와 피부의 유수분밸런스를 와장창 깨버렸기 때문이다. 각종 자극으로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진 피부를 더 이상 두고볼 수 없어 1일 1팩에 돌입했다. 조용히, 은근슬쩍 좋다고 소문난 팩 3개로 선정해 피부 수분 공급 및 진정시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 닥터손유나캣치, 36.5도씨 아쿠아 리스토어링 마스크

착용감★★★★★ 마스크 디자인 ★★★★☆ 수분 보습력 ★★★★

보습감 유지 ★★★★ 흡수 ★★★★★

탄력에 대한 고민이 크게 없던 20대 중반, 탄력은 물론 얼굴을 주먹만하게 만드는 시술을 가진 의사라며 여러 차례 이름을 들었던 의사 손유나가 내놓은 브랜드다. 홍보 담당자도 “의사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브랜드라 좋은 성분만 담았다”고 칭찬이 자자해 사용하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가장 돋보인 것은 밀착력이다. 마스크팩을 붙이자마자 얼굴을 빈틈없이 감싸는 느낌이 든다. 놀라운 것은 마스크시트라는 점. 보통 마스크시트는 얼굴에 완전히 밀착되지 않기 때문이다(이점 때문에 몇해 전부터 겔마스크가 떠올랐다). 자세히 살펴보니 마스크시트가 두께감이 있다. 목화씨의 짧은 솜털을 추출해 특수처리한 100% 셀룰로오스 섬유인 큐프라소재가 쓰였다고. 굴곡진 피부에 빈틈없이 밀착돼 유효성분일 깊숙이 전달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브랜드 측의 설명이다.

에센스가 풍부하게 담긴 것도 장점이다. 마스크시트를 꺼냈을 때 손을 따라 에센스가 줄줄 흐를 정도. 마스크 팩을 떼고 나서 끈적임이 없는 것도 좋았다. 그만큼 피부 속에 흡수가 잘된다는 뜻. 끈적임이 느껴지지 않아 크림 등을 덧바르지 않고 바로 잘 수 있었고, 다음 날 아침에도 건조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 끌레드벨, 플라센타 하이드레이팅 스페셜 마스크

착용감★★☆☆☆ 마스크 디자인★☆☆☆☆ 수분 보습력 ★★★★☆

보습감 유지 ★★★★☆ 흡수 ★★★☆☆

홈쇼핑에서 한 인기 한다는 끌레드벨의 마스크 팩이다. 일명 ‘고소영 팩’. 고소영의 투명하고 건강한 피부의 비결로 알려졌다. 피부 미백과 보습, 재생에 탁월한 태반 성분이 83%나 함유됐다. 팩 하나로 에스테틱의 태반 특수관리를 느낄 수 있다는 것과 같다.

다음 날 아침에 느껴지는 효과가 상당했다. 피부 속부터 수분이 차 탱탱해진 느낌. 피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유분이 과다분비되는 상태였는데 유분의 양이 눈에 띄게 줄었다. 회사에 도착하면 심각하게 반짝 거리던 얼굴이 점심 이후까지도 괜찮았다. 피부에 영양이 충분히 공급해 탱탱해진 느낌이 드는 것은 덤이다. 다만 사용 후 끈적임이 느껴져 이를 없애기 위해 흡수가 빠른 크림을 덧발라야 했다.

마스크시트의 디자인은 안타깝다. 눈 부분이 관자놀이 부근까지 벌어져 있어 눈가에 마스크시트를 붙이려면 스스로가 모양을 조절해야된다. 뿐만 아니라 부드럽고 얇은 순면이 쓰여 거칠게 만지면 찢어질 수 있으니 부드러운 손길이 필요하다.

# 클라뷰, 블루 펄세이션 마린 콜라겐 아쿠아 마스크

착용감 ★★★☆☆ 마스크 디자인★★★★☆ 수분 보습력 ★★★★☆

보습감 유지 ★★★★☆ 흡수 ★★★★☆

국내 최초 진주코스메틱 브랜드인 클라뷰의 스킨케어 라인 첫 제품이다. 바다에서 얻어지는 천연 성분인 진주를 사용하는만큼 방사능 우려에서 안전하도록 국내 청정해역인 완도산 최상급 품종 진주를 사용하는 브랜드다.

아미노산과 천연 미네랄, 단백질 등이 담긴 진주가 쓰였다는 이야기에 솔깃해 사용했다. 마스크팩을 떼어내면 피부가 촉촉해진 것이 확연히 느껴진다. 화끈 거리던 피부가 차가워 지고 수분이 꽉차 피부가 조여진 느낌이 든다. 흡수도 빠르게 되고 아침에 번들거림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보습감이 유지된다.

겔마스크가 2피스로 나눠져있다. 하나는 윗부분에, 나머지 하나는 턱 부분에 붙이면 된다. 얼굴 생김새에 따라 조절해 마스크팩을 붙일 수 있어 얼굴 전체를 관리하는 기분이다. 겔마스크임에도 완벽히 밀착되지 않는 것은 아쉽다. 붙이고 앉아 있으면 마스크가 흘러내리는 것이 느껴진다.

[36.5도씨 아쿠아 리스토어링 마스크, 플라센타 하이드레이팅 스페셜 마스크, 블루 펄세이션 마린 콜라겐 아쿠아 마스크. 사진 =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닥터손유나캣치, 끌레드벨, 클라뷰 제공]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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