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판정 불복’ 디아즈 “맥그리거, 나한테 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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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전승 했는데 왜 다시 경기를 하나?”

UFC 최고의 악동 네이트 디아즈(미국)가 지난 UFC 202 경기 결과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디아즈는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경기 판정에 대한 불만과 향후 대전 계획을 밝혔다.

디아즈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2에서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와 웰터급 경기를 가졌다. 당시 디아즈는 맥그리거와 5라운드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최종 1-2로 판정패했다.

판정과 관련해 디아즈는 “최종 판정에 동의 할 수 없다. 경기 승자는 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맥그리거와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내가 전승을 거뒀는데 왜 3번째 대결을 해야하나”라고 덧붙였다.

디아즈와 맥그리거는 올 해 총 두 번의 대결을 가졌다. 첫 만남은 지난 3월 UFC 196 메인 이벤트. 당시 맥그리거는 자신의 본 체급보다 두 체급이나 높은 웰터급에서 디아즈를 상대해 화제가 됐다. 경기에서는 디아즈가 2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가져가며 맥그리거를 제압했다.

두 번째 만남은 UFC 202. 재대결에서도 두 선수는 웰터급 경기를 했다. 5라운드까지 난타전을 펼치며 2016 UFC 최고의 명승부를 만들었다. 승부는 초반 유효타를 많이 획득한 맥그리거가 심판진의 2-1 판정 우위를 받아 5라운드 판정승을 거뒀다.

두 선수의 공식 전적은 1-1. 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승부를 결정짓는 3번째 경기로 몰렸다.

다나 화이트 UFC 대표는 “맥그리거와 디아즈의 재경기는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맥그리거가 타이틀을 한 번 방어하거나 포기해야 한다. 맥그리거의 결정이 먼저다”라고 말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코너 맥그리거(좌), 네이트 디아즈(우).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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