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 8년만의 국내 복귀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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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6)의 국내경기가 확정됐다. 무려 8년만의 국내 복귀전이다.

오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3’의 대진이 결정됐다.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에는 최홍만-마이티 모를 포함해 총 8경기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국내와 해외 강자들이 대거 참여해 수준 높은 경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최홍만이 국내에서 치르는 8년만의 경기여서 보다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최홍만은 과거 1승 1패를 주고받았던 마이티 모(46)와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종합격투기에서 챔피언 벨트를 놓고 다툰다. 최홍만은 루오췐차오와 아오르꺼러, 마이티 모는 최무배와 명현만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번 경기의 승자가 ROAD FC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에 등극한다.

최홍만과 마이티 모는 타격으로 승부를 보는 타입이다. 두 선수 모두 힘을 이용한 강한 타격이 강점이다. 격투기선수로 변신하기에 앞서 최홍만은 씨름, 마이티 모는 레슬링을 해서 쉽게 넘어지지 않는 편이다. 두 선수의 스타일 상 스탠딩 타격전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태권 파이터’ 홍영기(32)-‘하드펀처’ 우에사코 히로토(29)가 대결하는 가운데 기원빈(25)은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의 난딘에르덴(29)과 제3경기 라이트급에서 맞붙는다. 제5경기 밴텀급에서는 김민우(23)가 일본의 네즈 유타(34)와 맞대결한다.

특히 김민우는 20대 초반임에도 강자들과의 대결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파이터다. 176cm로 밴텀급에서 긴 리치를 적극 활용,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펼친다.

네즈 유타는 슈토 챔피언 출신으로 하이킥이 날카로운 파이터다. ROAD FC 025에서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을 1라운드 21초 만에 제압,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더불어 ‘바키’ 박원식(30)의 로드 FC 2번째 경기 상대는 일본의 아베 우쿄(25)로 결정됐다. 박원식은 종합격투기 복귀 무대인 XIAOMI ROAD FC 029에서 사사키 신지에게 1라운드 40초 만에 무릎 꿇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박원식은 이번 경기만큼은 국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심기일전하고 있다.

아베 우쿄는 대부분의 경기를 1라운드에 끝내는 초반 승부형 파이터. 상대를 향해 거침없이 돌격해 타격이든 그라운드든 상황에 따라 상대를 요리한다. 워낙 저돌적인 타입이라 상대를 당황하게 만든 후 빈틈을 노리는 것이 일품. 베테랑 박원식과 초반 수 싸움이 기대되는 경기다.

한편, 이번 대회 유일한 여성 파이터 경기는 한국 태권도 베이스의 김해인(24)- 중국 산타 베이스의 린허친(23)으로 결정됐다.

각각 산타와 태권도를 오래 수련한 두 선수는 킥이 강점이다. 킥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상대를 KO시키겠다”라는 예고까지 했다. 린허친은 한국에서 첫 경기며, 김해인은 종합격투기 데뷔전이다.

제1경기 미들급에서는 김내철(31)과 박정교(37)가 정면 승부를 벌인다. 이들은 묵직한 타격으로 상대를 쓰러뜨리는 스타일이다. 그 어떤 경기보다 폭발적인 타격의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김내철, 박정교는 1년 이상의 공백기 이후 복귀하는 만큼, “관중들이 좋아할만한 멋진 경기를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홍만.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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