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윤규진, NC전 116구로 5⅓이닝 4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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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116개의 공으로 5⅓이닝을 책임졌다.

한화 우완투수 윤규진(32)이 시즌 6승 요건을 이루고 마운드를 떠났다. 윤규진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을 남겼다.

출발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의 타구는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가 됐고 폭투로 이종욱을 2루로 보낸 뒤 김성욱에 좌월 2점홈런을 맞은 것이다. 하지만 나성범과 박석민을 삼진으로 잡고 기운을 차린 윤규진은 2회초 강민국을 3루수 병살타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 2사 1,2루 위기에서 에릭 테임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은 것은 아쉬웠지만 4회초 2사 2,3루 위기에서 김태군을 2루 땅볼, 이종욱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탈출한 것이 눈에 띄었다. 5회초에는 2아웃을 잡고 나서 테임즈에 좌월 2루타, 박석민에 볼넷을 내줬는데 이호준의 타구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진 사이 3루주자 테임즈가 득점하면서 1점을 내줘야 했다.

이런저런 위기 속에 5이닝을 채웠지만 투구수는 100개에 다다랐다. 윤규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지석훈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강민국에게 볼넷을 줬다. 김태군과의 승부에서는 볼카운트 1B 2S로 유리했다. 그런데 이때 한화에서 교체 지시가 떨어졌다.

한화는 박정진을 마운드에 올렸고 박정진은 초구에 김태군을 삼진으로 잡은 뒤 이종욱 역시 삼진 처리해 윤규진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날 윤규진은 올 시즌 최다인 116구를 던졌다.

[윤규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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