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송은범, 원래 6회까지 가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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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 우완투수 송은범은 지난 25일 대전 NC전에서 3⅔이닝 12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무려 114구를 던졌다.

한화가 송은범을 최대한 오래 끌고 가려 했던 이유는 중간계투진에 휴식을 취하는 투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NC전에 앞서 전날(25일) 송은범의 투구에 대해 "자기 폼으로 못 던졌다. 자기 폼으로 던진 게 몇 번 없었다. SK에 있을 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공을 갖다 놓으려고 한다"라면서 "2회는 좋았는데 4회 되니까 나빠졌다"고 평했다.

김 감독은 당초 송은범에게 많은 이닝을 맡기려 했다. "원래 송은범을 6회까지 가려고 했다"는 김 감독은 송창식, 심수창, 장민재를 쓰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경기 초반에도 자주 모습을 비췄던 박정진은 권혁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임무가 있다. 김 감독은 "박정진은 권혁 대신 들어가야 하는 투수다. 아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악의 투구를 한 송은범에게 다음 선발 등판 기회는 주어질까. 김 감독은 "기회를 주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선수가 없다. 우선 선발로 나갈 5명은 있어야 한다"라고 송은범 외에 대안이 없음을 이야기했다.

[송은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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