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농구 강자들, 연합팀 결성…세계대회 출전 화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동호회농구 마니아라면 누구나 알 법한 동호회농구 강팀들이 연합팀을 결성, 세계대회에 출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비온탑, 아울스, 업템포 등 국내 최고를 다투는 동호회팀들은 연합팀을 이뤄 25일 중국 상해로 건너갔다. 이들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상해에서 열리는 ‘점프10 월드 바스켓볼 훅 챌린지’에 출전, 타국가들과 5대5 농구로 실력을 겨룬다.

중국에서 약 4년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이 대회에는 대한민국을 포함해 멕시코, 캐나다, 스페인, 이탈리아, 필리핀, 일본 등 총 14개팀이 출전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을 가린다. 미국은 유일하게 두 팀을 구성해 출전하며, 연합팀에 따르면 미국 소속 가운데에는 한때 NBA D-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 출신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팀의 감독은 인천 전자랜드에서 선수로 뛴 바 있으며, 현재 스킬 트레이닝 센터 ‘GP&B(Growing Physical & Basket Ball)’를 운영 중인 양승성이 맡게 됐다. 양승성은 힙합듀오 ‘마이티 마우스’ 멤버 상추로부터 ‘점프10 월드 바스켓볼 훅 챌린지’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농구경기만 펼쳐지는 게 아니다. 대회기간 현장에서는 미국서 초청한 지도자들이 주도하는 농구클리닉이 열린다. 현역시절 NBA 휴스턴 로케츠에서 뛰었던 마이크 제임스도 스킬 트레이너 신분으로 현장을 찾는다.

양승성은 “준프로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라고 들었다. 우리나라 프로급 선수들은 시즌을 준비하는 등 여러모로 출전이 힘든 만큼, 동호회농구팀들이 모였다. 최근 웬만한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이겼을 정도로 실력 좋은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뤘다”라고 대회에 참가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양승성은 이어 “나는 허리디스크 때문에 못 뛰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배운다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 신장은 스페인이나 미국에 밀리니까 빠른 농구를 앞세울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비온탑, 아울스, 업템포 연합팀. 사진 = 양승성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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