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원우 감독 "박시영, 원래 준비가 잘 돼있던 투수"

[마이데일리 = 울산 이후광 기자] “박시영, 원래 준비가 잘 돼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2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전날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승리를 챙긴 박시영을 칭찬했다.

박시영은 23일 울산 kt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의 준수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08년 롯데 2차 4라운드 31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이래 첫 선발등판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것.

박시영은 팔꿈치 인대가 늘어난 박진형을 대신해 전날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올해는 구원으로만 27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었다. 조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잡았고 지난 7월 9일 LG전에서는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조 감독은 “어제(23일) 참 박시영이 힘 있고 씩씩하게 잘 던져주더라. 원래 1회는 대체적으로 선발투수들이 힘들어한다. 박시영도 어제 1회 난조 후 페이스를 되찾고 5이닝을 책임져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2군에서 박시영에 대한 평가는 계속해서 좋았었다. 올 시즌 주축 투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잘해주고 있다. 계속 준비를 잘하고 있었던 투수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박시영의 깜짝 호투로 롯데는 잠시 후 열리는 kt전부터 노경은-브룩스 레일리-박세웅-조쉬 린드블럼-박진형으로 이어지는 정상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조 감독은 “박진형이 어제(23일) 별 통증 없이 캐치볼을 소화했다. 오늘(24일)부터 정상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박시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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