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02’ 맥그리거, 디아즈 상대 5R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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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복수에 성공했다

맥그리거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2에서 네이트 디아즈(미국)와의 웰터급 경기에서 5라운드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맥그리거와 디아즈의 두 번째 웰터급 맞대결. 첫 번째는 지난 3월 UFC 196 메인 이벤트였다. 당시 경기에서는 디아즈가 난타전 끝에 2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며 맥그리거를 제압했다.

5개월만에 만난 두 선수는 기자회견부터 뜨거웠다. 욕설과 함께 서로에게 물병을 집어던지며 뜨거운 신경전을 벌였다. 경기를 앞두고도 서로 주먹 한 번 맞대지 않고 곧바로 경기에 임했다.

1라운드 맥그리거는 입식 타격을 펼치며 압도적인 공세를 펼쳤다. 왼손 스트레이트를 연달아 디아즈의 안면에 적중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디아즈를 다운시키고도 그라운드 기술을 시도하지 않고 계속 난타전을 고수했다.

2라운드 들어서도 맥그리거는 유효타를 계속 집어넣었다. 초반 쉴 새 없이 디아즈를 몰아붙이며 상대 안면을 붉게 물들였다. 연이어 공격을 허용하던 디아즈는 2라운드를 1분 가량 남기고 특유의 ‘좀비 모드’를 가동했다. 안면 출혈에도 불구하고 맥그리거에게 돌진했다. 안면을 허용하며 코너에 몰린 맥그리거는 거리를 유지하며 디아즈의 공격을 방어했다.

디아즈는 3라운드 분위기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가져갔다. 양손을 펼치며 맥그리거를 도발, 상대 주먹을 전혀 개의치 않고 오직 앞으로만 움직였다. 집요하게 맥그리거를 코너로 몰아붙인 디아즈는 안면과 몸통에 지속적으로 유효타를 작렬시켰다.

수세에 몰린 맥그리거는 4라운드 들어 다시 공세를 펼쳤다. 케이지 중앙에서 디아즈와 주먹을 맞받아치며 안면 공격을 이어나갔다. 디아즈 얼굴은 이미 만신창이가 돼있었다. 5라운드까지도 결판을 내지 못한 두 명의 승부는 판정으로 넘어갔다.

심판진은 맥그리거의 유효타에 높은 점수를 부여, 최종 5라운드 판정승을 선언했다.

[코너 맥그리거.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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