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3'③] 미료X하주연, 너희 친목 다지러 나왔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실망스러운 디스 배틀이었다.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3'에선 1대1 디스 배틀이 진행된 가운데 잔류한 멤버가 홀수인 관계로 마지막 대결에선 미료, 하주연, 유나킴 세 명이 함께 디스 배틀을 펼쳤다.

하지만 맏언니 격이자 능숙한 실력의 소유자 미료는 예상과 달리 첫 공격인 하주연을 상대로 기대에 못 미치는 수위 낮은 랩을 하는 데 그쳤다. "넌 녹화장에서 맨날 우느라고 붓지" 등의 랩이었는데, 대결을 지켜보던 다른 래퍼들도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게다가 하주연은 미료를 디스하는 것을 회피하고 먼저 공격했던 유나킴을 재차 공격하는 모습으로 실망을 안겼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미료는 하주연을 상대로 무난한 디스로 넘어갔던 것과 달리 유나킴을 향해선 "잘나가는 애들 맨날 걔네들 꽁무니만 좇고 있네" 등 독설과 함께 심지어 유나킴을 밀치는 듯한 동작까지 취해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일방적으로 유나킴을 하주연과 미료가 연합해 공격하는 모습이라, 1대1 디스 배틀 룰에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솔로 배틀에서도 미료가 평범한 무대를 보여주는 데 그쳤으나 하주연은 선배 가수인 미료를 냉정하게 평가하는 데 소극적이었다.

방송 후 네티즌들 사이에선 두 사람의 친목이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또한 결과적으로 유나킴이 데스 매치로 떨어진 바람에 미료와 하주연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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