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옥수동수제자' 마크 테토, 한식 만들기 쉽지않죠?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옥수동 수제자'에 미국인 마크 테토가 출연 한식만들기에 진땀을 뺐다.

1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올리브TV '옥수동 수제자'에는 미국 방송인 마크 테토가 출연했다. 옥수당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미국인의 출연이었지만 능숙한 한국어 실력으로 심영순, 박수진, 유재환 등과 소통하며 한식 배우기에 나섰다.

마크 테토는 JTBC '비정상회담'에서 미국 대표로 출연 중으로, 앞서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자신의 한옥집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마크 테토는 6년 전 한국에 와서 1년 전부터 한옥집에 살고 있는데, 한옥과 한식을 사랑하는 청년이었다.

마크 테토는 "특히 청국장을 좋아한다"라고 말해 유재환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심영순을 만났고, 자신과 의사소통을 위해 더듬거리면서도 노력하는 심영순에게 "정말 잘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영순은 "아임 유어 티쳐, 투데이"라며 일일 요리선생님으로 나섰고 마크는 박수진에게 '선배님'이라 부르며 한국식 교육을 시작했다.

마크는 비법을 마구 전수하는 심영순의 빠른 교육에 정신없어 하는가 하면, "정말 어렵다"라는 혼잣말에 "뭐가 어렵냐, 이건 정말 쉬운 것"이라며 도리어 본전도 못 찾는 말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크는 능숙한 한국어 실력이었지만 '고기를 잰다' 등의 말들을 쉽게 알아듣지 못해 난관에 봉착했다.

이날 마크는 궁중 떡볶이와 돼지고기, 낙지가 조화를 이루는 돈낙볶음을 배우며 "이런 떡볶이는 정말 처음본다"라고 놀라워했다.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심영순은 흐뭇하게 일일 제자 마크의 모습을 지켜봤다. 이어 다 만든 요리는 둘러앉아 먹으며 돈낙볶음 맛있게 먹는 방법을 마크에게 알려주는 심영순은 흐뭇하게 쳐다봤고 박수진은 "뿌듯하다. 한식을 인정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마크는 "씹는맛, 식감이 마음에 든다. 마늘맛, 고추맛도 난다"라며 "뉴욕에 한인타운이 있는데 정말 고깃집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 음식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 내가 이제 한식을 소개하고 싶다"라고 한식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심영순은 "이 요리를 기본으로 해서, 떡이 없으면 마카로니를 삶아서 하면 된다. 그러면 퓨전이 된다"라며, 평소 퓨전을 싫어하는 태도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외국인이니까 하는 건 괜찮다. 전통 한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안되는데 외국 사람이라면 마카로니든 어느 면이든 하면 된다"라며 배우려는 자세의 마크를 아꼈다. 마크 또한 "내 한옥집에 세 분을 초대하고 싶다"라고 말해, 마크의 또 다른 특집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 = 올리브TV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