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위 2승’ kt, 위닝시리즈 확보…롯데 4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가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t 위즈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kt는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성적 37승 2무 53패. 반면 롯데는 4연패에 빠지며 같은 시간 SK에 승리를 거둔 KIA에게 5위를 빼앗겼다. 시즌 성적 44승 49패.

전날과 달리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1회초 1사 후 손아섭, 최준석이 볼넷, 황재균이 사구로 걸어 나가며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주장 강민호는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이후 김문호-김상호의 연속 삼진에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그러자 kt가 2회말 선두타자 앤디 마르테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르테가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에 성공한 순간. 3회에는 1사 후 박기혁의 중전안타, 상대 실책을 묶어 1, 2루를 만든 뒤 볼넷과 상대 폭투 2개로 손쉽게 역전했다. 이후 박경수가 3루 땅볼로 3루 주자 이대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가 6회 1사 만루서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kt를 1점 차로 압박했지만 kt는 7회 이해창의 달아나는 솔로포로 승기를 가져왔다. 롯데는 8회 터진 손아섭의 솔로홈런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kt 선발투수 로위는 5이닝 6피안타 7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투구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이어 이창재-배우열-엄상백-김재윤이 승리를 지켰다. 전날 승리투수였던 김재윤은 시즌 10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2회와 7회 각각 홈런포를 터트린 마르테, 이해창의 활약이 빛났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은 5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6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지만 타선의 침묵에 패전투수가 됐다. 문규현의 3안타와 손아섭의 멀티히트도 패배에 빛이 바랬다.

[조쉬 로위(첫 번째), 앤디 마르테(두 번째). 사진 = kt 위즈 제공,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