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 5타점' LG, NC 잡고 4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단단히 한 LG의 승리였다. 소사는 51일 만에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LG 트윈스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3-5로 대승을 거뒀다.

파죽의 4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40승(50패 1무) 고지를 밟았다. NC는 53승 33패 2무.

이날 LG는 헨리 소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소사는 6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째를 따냈다. 6월 9일 잠실 삼성전 이후 51일 만에 추가한 승리다. 타선에서는 5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난 루이스 히메네스와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채은성, 6타수 3안타 3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한 김용의가 눈부셨다.

LG는 1회초 2사 후에 터진 박용택의 우전 안타에 이어 히메네스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가볍게 1점을 선취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채은성의 좌월 솔로홈런(시즌 9호)으로 1점을 더한 LG는 3회초 선두타자 정주현이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으면서 다시 찬스를 얻었다. 김용의의 좌전 안타, 박용택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연 LG는 히메네스의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정주현이 득점하고 채은성이 좌측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NC는 4회말 공격에서 박석민의 좌월 2점홈런(시즌 20호)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LG는 곧바로 5회초 공격에서 3점을 달아나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5회초 김용의와 이천웅의 좌중간 안타로 찬스를 만든 LG는 히메네스의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3루주자 김용의가 득점, 1점을 수확했고 채은성의 우전 안타로 만루 찬스를 연 뒤 임훈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8-2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NC는 5회말 나성범의 중전 적시타, 8회말 모창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씩 따라 붙었지만 용덕한이 1사 만루 찬스에서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LG는 9회초 공격에서 히메네스의 2타점 중전 적시타 등으로 대거 6득점에 성공,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LG는 소사에 이어 윤지웅, 이동현, 김지용, 유재유 등이 이어 던지며 NC의 추격을 차단했다. NC는 선발투수 이민호가 5이닝 10피안타 8실점(5자책)으로 고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당초 이날 이재학의 등판 순서였으나 승부조작설이 퍼지면서 정상적인 등판이 어렵다고 판단한 NC는 이재학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민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지만 그 결과는 좋지 못했다.

[5타점으로 맹활약한 LG 히메네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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