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장원준, 5이닝 125구 4실점…12승 실패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12승에 실패했다.

장원준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장원준은 5이닝 동안 공을 125개나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장원준의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와의 승부서 공을 10개 던진 끝에 2루타를 허용한 장원준은 이용규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장원준은 이후 송광민, 김태균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장원준은 윌린 로사리오에게도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 위기까지 맞았지만, 이후에는 김경언과 신성현을 연달아 내야 땅볼로 막으며 1회초를 마쳤다.

장원준은 이후 한동안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2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한 장원준은 3~4회초 연달아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막아내며 무실점했다. 마침 타선도 응집력을 발휘, 전세를 뒤집은 터였다.

장원준에게 다시 위기가 찾아온 건 5회초였다. 이용규에게 11구까지 가는 승부를 한 끝에 안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송광민에게도 안타를 맞아 상황은 무사 2, 3루. 김태균에게 동점 희생타를 맞은 장원준은 2사 1, 3루에서 폭투를 범해 주도권을 넘겨줬다.

장원준은 결국 두산이 3-4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원준에 이어 이현호가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장원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17경기에서 11승 3패 평균 자책점 3.32를 기록 중이었다.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 4월 24일 선발 등판, 6⅓이닝 2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해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장원준.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