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아빠!"…'슬램덩크' 센언니 제시 울린 감동의 몰래카메라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성공을 한 뒤로 아빠를 만난 적이 없어요.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람이에요."

래퍼 제시가 눈물을 흘렸다. 그토록 그리워했던 아빠와 엄마 앞에서 제시는 센 언니가 아닌 그냥 평범한 딸이었다.

29일 밤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걸그룹 프로젝트를 이을 프로그램의 세 번째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새 프로젝트 발표를 앞두고 세 번째 '꿈 계주'로 결정된 제시는 제작진과 사전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제시는 '유기견 보호', '부모님과의 여행', 'UFC 도전', '복싱' 등 다양한 제안을 내놨다. 제시는 "내가 성공한 뒤로 아버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제작비로 미국에) 보내줄 수 있냐?"란 바람을 잠시 남기기도 했다.

그리고 제작진과 제시는 새로운 프로젝트로 '복싱'을 결정했다. 멤버들 앞에서 제시는 "이왕 하는 거 어렵게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새로운 프로젝트로 복싱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멤버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제시는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여자를 많이 무시하지 않냐? 우리가 언니쓰 아니냐? 우먼파워를 보여주자"며 '복싱' 편의 각오를 다졌다.

이어 복싱 체육관을 찾았고, 제시는 복면을 쓴 복싱 편의 코치와 스파링 대결을 펼쳤다. 그런데 잠시 후 복면을 벗은 코치의 정체는 바로 제시가 그토록 만나고 싶어 했던 아빠였다. 미국에서 막내딸을 만나기 위해 날아온 아빠와 엄마를 본 제시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이 모든 것은 제시의 '진짜 꿈'인 '부모님과의 특별한 휴가'를 이뤄주기 위한 멤버들과 제작진의 깜짝 몰래카메라였다. 제시를 사랑하는 이들이 힘을 합쳐 준비한 깜짝 이벤트가 제시와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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