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3안타' KIA, kt 잡고 위닝시리즈 확보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IA가 경기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KIA는 2연승에 성공하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성적 42승 1무 48패. 반면 kt는 연패에 빠져 35승 2무 52패가 됐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kt는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의 안타에 이은 앤디 마르테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5회까지 선발투수 박세진의 호투가 이어지며 kt의 2-0 리드가 이어졌다.

KIA의 반격은 박세진이 내려간 6회부터 시작됐다. KIA는 6회말 바뀐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3타자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했고 이어 김원섭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KIA의 화력은 7회 절정에 달했다. 선두타자 신종길의 중전안타, 노수광의 번트안타,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 이범호가 여기서 2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려냈고 이어 상대 폭투, 김호령-이홍구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발투수 지크 스프루일에 이어 6회 등판한 최영필이 1이닝 무실점 호투로 구원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친 이범호가 빛났다. 신종길, 노수광도 테이블세터 위치에서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kt 선발투수 박세진은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구원진 난조에 승리가 날아갔다. 7회 2실점한 심재민이 패전투수가 됐다. 이대형과 이해창의 멀티히트도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범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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