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호, 인도 42점차 대파…존스컵 2승2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허재호가 2승째를 신고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뉴타이페이에서 열린 2016 제38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 남자부 풀리그 4차전서 인도에 97-55로 대승했다. 한국은 2승2패가 됐다.

전날 외국인 연합군으로 구성된 필리핀에 대패한 한국. 최약체 인도를 누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허 감독의 장남 허웅이 3점슛 3개 포함 19점, 강상재가 15점, 최진수가 13점을 기록했다. 세 사람은 지난 세 경기서는 그렇게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허 감독은 인도와의 경기서 그동안 많이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충분한 출전시간을 부여했다. 이틀 연속 결장한 이종현을 제외한 전 선수가 최소 10분 이상 뛰었다. 반면 인도는 단 한 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할 정도로 전력이 약했다.

허재호는 27일 오후 4시 이란과 5차전을 갖는다. 이란전을 마치면 이번 대회 유일한 휴식일(28일)이 기다리고 있다. 이후 일본, 대만B, 대만A와 잇따라 맞붙는 일정. 존스컵은 전통적으로 일정이 빡빡했다. 9팀이 풀리그로 순위를 가리는 이번 대회 역시 예외가 아니다.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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