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몰드 끝내기홈런’ BAL, CLE에 역전극…3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볼티모어가 놀란 레이몰드의 끝내기홈런에 힘입어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볼티모어는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와의 홈 3연전서 스윕을 따냈다.

레이몰드가 극적인 끝내기홈런을 때렸고, 9회초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대런 오데이는 승리투수가 됐다.

팽팽하던 0-0 흐름은 4회초 들어 깨졌다. 타일러 나퀸에게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로베르토 페레즈에게 희생 플라이까지 허용한 볼티모어는 0-2로 뒤진 4회말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에 힘입어 1점차로 추격했다. 볼티모어는 이어 1사 1, 3루서 나온 페드로 알바레즈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마차도도 홈을 밟았다.

볼티모어는 2-2로 맞선 5회말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2사 상황서 조나단 스쿱이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전세를 뒤집은 볼티모어는 선발투수 밴스 월리가 안정감을 되찾아 7회까지 3-2 스코어를 이어갔다.

볼티모어가 동점을 허용한 건 8회초였다. 구원 등판한 브래드 브락이 흔들린 탓이었다. 볼티모어는 선두타자 제이슨 킵니스에게 안타를 맞은데 이어 실책이 겹쳐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도 출루를 헌납했다. 결국 볼티모어는 마이크 나폴리에게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볼티모어였다. 볼티모어는 3-3으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 알바레즈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서 포수의 실책이 겹친 덕분에 출루에 성공했다. 볼티모어는 이어 라이언 플래허티의 희생번트를 더해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케일럽 조셉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대타 레이몰드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2-0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맞은 레이몰드는 코디 알렌의 3구를 받아쳐 비거리 122m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티모어의 극적인 승리를 이끄는 끝내기홈런이었다.

[볼티모어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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