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대 데뷔’ 삼성 플란데, 6⅓이닝 9K 2실점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요한 플란데가 한국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플란데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2피안타 9탈삼진 3볼넷 2실점 호투했다.

이날 경기는 플란데의 한국무대 데뷔전. 지난 13일 1군 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두 차례 불펜 투구를 가졌고, 퓨쳐스리그 등판은 따로 없이 곧바로 1군 경기에 나섰다.

플란데는 1회 삼자범퇴이닝을 만들며 깔끔한 출발을 했다. 이대형, 배병옥, 전민수를 모두 범타로 엮어냈다. 2회에도 플렌데는 안정된 모습. 선두타자 앤디 마르테를 삼진, 김사연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해창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문상철을 곧바로 다시 삼진 처리했다.

3회에도 무실점 행진은 계속됐다. 2사 이후 이대형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배병옥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같은 패턴을 반복했다. 1사 이후 마르테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김사연을 삼진, 이해창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남은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5회에는 이날 두 번째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문상철과 김연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심우준을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처리했다. 6회에도 올라온 플란데는 삼진을 두 개 추가한 뒤 전민수를 1루수 땅볼로 잡아 삼자범퇴 행진을 계속했다.

7회 다시 올라온 플란데는 1사 1루 상황에서 이해창에게 투런포를 맞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팀이 6-2로 앞선 상황에서 김대우에게 공을 넘겼다. 데뷔전 첫 승 요건을 갖췄다.

플란데는 이날 97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53개, 볼은 44개였다. 투심 최고구속은 148km까지 나왔고, 이외 변화구는 체인지업을 위주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졌다.

[요한 플란데. 사진 = 삼성 라이온즈 구단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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