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적발’ 존 존스 “나는 사기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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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전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9, 미국)가 약물 적발과 관련해 결백을 주장했다.

존스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나에 대한 추측성 기사를 멈춰 달라. 나는 사기꾼이 아니다’라며 최근 논란의 중심인 약물 사용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존스는 지난 10일 UFC 200에서 다니엘 코미어와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회를 3일 앞두고 충격적인 소식이 날아들었다. 존스가 미국 반도핑기구(USADA)에서 실시한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UFC는 “존스가 UFC의 반도핑 정책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UFC 200에 존스는 출전 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결국 UFC는 앤더슨 실바를 코미어의 새로운 파트너로 선정해 경기를 치렀다.

타이틀 재도전 기회를 박탈당한 존스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아직도 정확한 상황을 모른다. 이번 사건으로 나의 커리어마저 매도되는 것이 슬프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그 어떤 속임수도 쓰지 않았다”고 덧붙여 결백을 주장했다.

존스는 기자회견서 눈물까지 보이며 감정에 호소했지만 현지 언론과 UFC의 입장은 싸늘하다. 설상가상 전 헤비급 챔피언 브록 레스너의 약물 문제까지 연달아 터지면서 존스의 문제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존스의 약물 복용이 사실이라면 2년간의 자격정지가 불가피하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존스는 지난해 뺑소니 사건으로 챔피언 자격이 박탈되는 징계를 한 차례 받았다. 이번 약물 사건까지 터지면서 향후 중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존 존스.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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