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언더파' 스텐손, 디 오픈 정상…생애 첫 메이저 우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서 우승컵을 들었다. 스웨덴 골퍼 중 최초다.

스텐손은 18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에어셔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 7064야드)에서 열린 2015-2016 PGA 투어 제145회 디 오픈(총상금 9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서 버디 10개와 보기 2개로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스텐손은 만 40세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필 미켈슨(미국)에게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3년만에 미켈슨을 준우승으로 밀어내고 정상을 밟았다. 스웨덴 골퍼 중에서는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자다. 또한, 스텐손의 4라운드 63타는 미켈슨이 이번 대회 1라운드서 세웠던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4라운드 합계 264타도 1993년 그렉 노먼(호주, 267타)의 기록을 3타 줄인 최저타 신기록이다. 그리고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 19언더파) 이후 16년만에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스텐손은 최종 4라운드서 1번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4번홀, 6번홀, 8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 10~11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뒤 14~16번홀, 18번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낚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미켈슨이 17언더파 267타로 2위, J.B. 홈스(미국)가 6언더파 278타로 3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5언더파 279타로 4위에 올랐다. 그러나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7오버파 291타로 공동 53위, 안병훈(CJ그룹)은 9오버파 293타로 공동 59위, 제임스 한이 12오버파 296타로 공동 68위, 이수민(CJ오쇼핑)은 18오버파 302타로 공동 79위에 그쳤다.

[스텐손.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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