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US오픈 양희영·지은희와 공동 3위…랭 첫 메이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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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박성현이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했다.

박성현(넵스)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 코드베일 골프클럽(파72, 675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 마지막 날 버디 2개,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지은희(한화), 양희영(PNS),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연장전으로 향한 공동 선두 브리타니 랭(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는 2타 차.

선두에 한 타차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전반 홀에서 보기 1개, 버디 1개를 기록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어진 후반 홀에서도 12번(파3),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박성현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15번 홀(파5) 버디로 선두에 한 타차 추격에 성공했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연장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박성현의 18번 홀 세컨드 샷이 해저드에 빠졌고 결국 마지막 홀은 보기로 마무리됐다.

랭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노르드크비스트와 동률을 이뤄 연장전으로 향했다. 두 선수는 16~18번 홀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16번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접전을 이어갔으나 랭은 이어진 17번, 18번 홀을 모두 파 세이브로 막아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17번 홀에서 모래를 건드린 이유로 2벌타를 받았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에 그쳤다. 랭의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유소연(하나금융그룹)과 이미림(NH투자증권)은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 공동 11위, 장하나는 1오버파 289타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미래에셋)이 공동 26위로 뒤를 따랐다.

[박성현(첫 번째), 브리나티 랭(두 번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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