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유재석·김구라도 못 살린 '동상이몽', 뭐가 문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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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방송인 유재석, 김구라에게도 역부족이었다.

방송인 유재석과 김구라 2MC로 진행됐던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이 1년 3개월 만에 폐지됐다.

4일 SBS 예능국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동상이몽'은 오는 18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2를 기약하며 종영한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시즌2를 기약했지만, 현실화 될지는 미지수다.

'동상이몽'은 가족 공동체 안에서 생기는 여러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는 프로그램으로 의미가 있었으나, 소재 고갈을 비롯해 '외모지상주의', '장애인 비하' 등 자극적이고, 적합하지 않은 가치관을 제시해 논란이 많았다. 착한 예능을 표방했던 처음의 기획 의도마저 빛 바랬다. 일반인 출연자들과 관련한 문제도 꾸준하게 발생해 최근 한 네티즌을 고소하는 등 부침도 컸다.

유재석과 김구라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선한 이미지로 중재를 맡은 유재석과 돌직구 조언을 기대케 하는 김구라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MC들이 가진 장점은 무척 단편적으로 드러났다. 서로의 입장을 정리해 주며 중재 역할을 하는 유재석은 그 이상의 매력이 없었다. 김구라 특유의 독설은 가족들의 대립 앞에선 무뎌진 칼처럼 날을 세우지 못했다.

'동상이몽'은 대한민국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관찰 버라이어티로 출연 가족은 스튜디오에서 서로의 일상을 관찰한 영상을 시청하며 감춰왔던 속마음을 털어놓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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