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극복’ 이민영,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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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민영이 감동의 이야기를 선사했다.

이민영(한화)은 3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 61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금호타이어오픈(총상금 5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이민영은 2위 펑산산(중국)을 1타 차로 제압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 9개월 만의 우승컵이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 째.

이민영은 지난해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두 달 간의 치료 끝에 필드로 복귀했다. 이후 ‘톱10’에는 11차례 들었으나 우승컵은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수술 후 1년 4개월 만에 차지한 감동의 우승컵이라 더욱 뜻깊었다.

이민영은 선두 장하나(BC카드)에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 홀에서 무려 버디 4개를 잡아내며 무섭게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더니 후반 홀을 버디 2개, 보기 2개 이븐파로 막아내며 마지막 펑산산의 뒤늦은 추격을 뿌리쳤다.

장하나는 마지막 날 버디 1개, 보기 6개를 범하는 극심한 부진에 최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유나(위드윈)가 9언더파 단독 3위, 이정은(토니모리)이 단독 5위, 김초희, 이소영(롯데), 배선우(삼천리)가 공동 6위로 그 뒤를 따랐다.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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