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1실점' STL, 연장 접전 끝 KC에 2-3 패배(종합)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한 점차 패배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2위(40승 37패)를 유지했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2위(41승 36패).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자신의 저지른 견제 실책과 2루수 실책에 고전하며 패전 위기를 맞이했지만 10회말 스티븐 피스코티의 솔로포에 한 숨을 돌렸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62에서 1.58로 떨어졌다.

이날은 양 팀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세인트루이스), 에딘손 볼케스(캔자스시티)의 호투에 0-0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마르티네즈는 6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볼케스는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0의 균형은 8회초에 깨졌다. 캔자스시티는 1사 후 크리스티안 콜론의 안타, 제로드 다이슨의 볼넷, 휘트 메리필드의 안타를 묶어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리드오프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가 9회말 2사 주자 1, 2루 찬스에서 조니 페랄타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0회초 오승환이 볼넷 2개와 견제 실책을 범하며 주자 1, 3루가 됐고 여기서 2루수 맷 카펜터의 실책까지 나와 세인트루이스는 1-2로 뒤쳐졌다.

패색이 짙던 10회말 세인트루이스는 선두타자 피스코티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결국 12회초 메리필드, 에스코바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결승점을 헌납해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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