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 3승·박정권 4안타’ SK, kt 꺾고 위닝시리즈 확보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SK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SK 와이번스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SK는 3연승을 달리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성적 38승 36패. 반면 kt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30승 달성에 실패했다. 성적은 29승 2무 41패.

SK는 1회부터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의 솔로홈런이 나오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 갔다. 2회 이재원의 주루플레이 실수로 2사 주자 1, 2루 찬스를 무산시켰지만 3회 다시 무사 주자 1, 2루의 기회를 맞이했다. 여기서 김강민은 내야 땅볼, 정의윤은 2점 홈런으로 타점을 올렸다. 스코어 4-0.

4회에는 행운까지 따랐다. 2사 후 고메즈와 박정권의 연속 안타로 주자 1, 3루가 됐고 후속타자 김강민이 3루 쪽으로 평범한 땅볼을 날렸다. 그런데 이 타구가 3루수 앤디 마르테의 글러브에 끼어버리고 말았다. 그 사이 고메즈가 홈에 들어오며 리드가 더욱 벌어졌다.

4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kt는 5회 선두타자 김상현의 2루타에 이은 박기혁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SK가 6회초 선두타자 박정권의 3루타에 이어 정의윤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다시 5점 차로 달아났다. 8회에는 김재현의 행운의 2루타와 박정권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8회말 유한준-박경수-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했다. 9회말에는 선두타자 이해창의 데뷔 첫 홈런으로 추격을 이어갔고 곧바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며 끈질기게 SK를 물고 늘어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SK 선발투수 문승원은 에이스 김광현 대신 나와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뒤를 이어 문광은-전유수-채병용-정영일-박희수가 뒤를 지켰다. 박희수는 시즌 15세이브를 거뒀다.

반면 kt 선발투수 주권은 최근 5연승에 도전했지만 경기 초반 고메즈와 정의윤에게 홈런포를 맞는 등 3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른 박정권이 가장 빛났다. 정의윤은 홈런 1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고 고메즈, 김성현, 김재현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SK는 6월의 마지막 날 펼쳐지는 kt와의 시즌 8차전에서 시리즈 스윕과 4연승에 도전한다.

[문승원(첫 번째), 박정권(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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