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LAD전 무안타 2볼넷 2삼진…피츠버그는 역전패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강정호가 안타 없이 볼넷 2개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주말 4연전 마지막 경기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261에서 0.257로 하락했다.

강정호가 이틀 연속 4번 타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날 경기서는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막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강정호. 이날은 시즌 성적 5승 3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 중인 좌완 스캇 카즈미어를 상대했다.

첫 타석부터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주자 2, 3루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제구 난조로 흔들리는 카즈미어의 공을 차분히 지켜보며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스탈링 마르테의 안타와 션 로드리게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루에 도달한 뒤 에릭 크라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4-1로 앞선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카즈미어의 3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팀이 4-5로 뒤진 5회말 2사 주자 1루에서 3번째 타석을 맞이한 강정호. 직구에 강한 강정호를 의식한 듯 카즈미어가 또 다시 체인지업 위주의 패턴을 가져갔지만 이에 말려들지 않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멀티출루에 성공하는 순간.

강정호의 4번째 타석은 여전히 4-5로 뒤진 7회말 2사 주자 1루에서 찾아왔다. 그러나 우완 조 블랜튼과의 승부 도중 1루주자 맥커친의 도루 실패에 기회가 무산되며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하게 됐다. 강정호는 우완 페드로 바에즈에게 볼카운트 2B2S에서 몸쪽 98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다저스에 4-5 역전패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4연승에 실패하며 이번 다저스와의 주말 4연전을 3승 1패로 마무리하게 됐다. 순위는 여전히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3위(37승 40패). 반면 다저스는 3연패에서 탈출, NL 서부지구 2위(42승 36패) 자리를 지켰다.

피츠버그는 29일 오전 11시 10분 이대호의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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