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원우 감독 “박세웅, 한화전 열세 극복해야 한다”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극복해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은 2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전날 부진한 모습으로 조기 강판된 박세웅에 대해 언급했다.

박세웅은 25일 선발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3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72개였다. 롯데는 선발이 조기 강판되며 경기 초반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문제는 이번이 벌써 한화전 3번째 부진이었다는 것. 박세웅은 25일 전까지 한화전에 2차례 선발 등판했는데 4월 21일 사직에서는 4이닝 6실점, 5월 27일 대전에서는 2⅔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고 7실점했다. 한화전 2경기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17.55. 올해 그가 상대한 7개 구단 중 가장 좋지 못한 성적이었다.

조 감독은 “어제 확실히 (박)세웅이가 마운드에서 힘에 버거워 보이더라. 마운드에 직접 올라가 힘드냐고 물어보며 편한 마음으로 던지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전날의 상황을 전했다.

다시 박세웅 등판 차례에 한화가 걸리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물론 감독 입장에서는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비가 내리거나 로테이션이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 한 지금의 순번대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선수 입장에서 봐도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결국 한화가 계속 힘든 팀으로 남게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롯데는 잠시 후 17시부터 열리는 한화전에서 선발 박진형을 필두로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박세웅.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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