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측이 배우 박소담의 겹치기 논란 및 편성 부분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전했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극본 민지은 원영실 연출 권혁찬 이민우, 이하 '신네기')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는 3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 측은 "'신네기'는 처음부터 7월, 8월 여름방학 시즌에 전세계 동시방송을 목표로 사전제작한 16부작 드라마"라며 "그 동안 수많은 논란들 속에도 저희 제작사가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침묵했던 이유는 방송사의 편성이라는 것은 제작사의 선택이 아니며 선택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여주인공의 논란이 편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가장 컸다. 관련하여 사실과는 다른 내용을 바로 잡고 그 동안의 진행상황을 알리고자 공식입장을 전달해 드린다"고 운을 뗐다.

여주인공 박소담의 '신네기' 촬영스케줄과 관련해서는 "1월 31일 첫 촬영을 시작한 뒤 5월 31일 촬영을 종료하여 4개월의 일정으로 촬영을 마쳤다"며 "이는 그 동안 '신네기 촬영 일정에 문제가 있어 출연자들이 피해를 보았다'라는 언론의 내용과는 다르게 원만한 스케줄로 촬영을 마쳤으며 모든 신네기 출연자들의 스케줄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 제작진은 2월 출연자들의 해외 스케줄 및 박소담 씨의 연극 공연으로 인해 정상적인 스케줄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박소담 씨는 연극 공연을 시작한 상황이어서 2월에 총 8일을 촬영했다"며 "모든 출연자들이 그 속에서 서로 양해하고 양보하며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었고, '신네기'는 3월부터 정상적인 스케줄의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박소담 씨의 소속사가 촬영을 시작한 지 채 2달도 안 되는 시기에 출연시기가 겹쳐질 것이 예상되는 다른 드라마를 검토하면서 '확정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2달간 고수해 '신네기'의 편성에 혼란과 지장을 준 점과, 방송 전 국내외 프로모션을 해야 하는 상태에서 홍보-마케팅 등 후반 일정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 동안 제작사가 '신네기'의 여주인공인 박소담 씨의 타 드라마 출연과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던 것은 박소담 씨의 소속사 측과 처음 미팅을 가지고 주인공으로 내정 했을 당시, 드라마의 성공과 해외에서 같이 이 배우를 잘 성장시키자고 했던 양사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HB엔터테인먼트는 박소담 씨의 타 드라마 출연 관련 및 앞으로의 국내외 홍보, 마케팅 일정 및 계약서에 약속했던 여러 남아 있는 숙제들을 박소담 씨 측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편성과 관련해서는 "'신네기'는 tvN 8월 5일로 편성 예정이었으나 여주인공의 타 드라마 출연으로 인해 편성 일정을 8월 중으로 재 논의 중에 있다"며 "5월 27일 '신네기'는 tvN 편성을 확정 받고 세부 일정을 조율 중 이었고, 5월 31일 tvN 편성회의 결과 처음 기획대로 여름방학 시즌에 맞춰 8월 5일을 첫 방송일 편성 예정을 제안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세계 동시방송을 위해 채널들을 픽스하던 과정에서 6월 2일 '신네기' 제작사와 tvN은 박소담 씨가 타 드라마 대본 리딩에 참석한다는 기사를 접하게 됐다"며 "tvN은 박소담 씨의 겹치기 출연문제로 '방송사 간의 분쟁을 원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밝혀왔고, 저희는 그 의견을 존중하여 현재 다시 편성 일정을 8월 중으로 재 논의 중에 있다. 좋은 드라마로 곧 찾아 뵙겠습니다"고 했다.

한편 백묘의 소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를 원작으로 한 '신네기'는 여주인공 은하원(박소담)이 닮은 듯 닮지 않은 하늘그룹 3명의 사촌 형제(정일우, 안재현, 이정신)이 살고 있는 대저택에 입성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위험천만한 동거 에피소드를 그린다.

100% 사전제작으로 촬영 진행중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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