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시리즈의 힘…'무서운 이야기3', 해외 5개국 판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3년 만에 돌아온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인 '무서운 이야기3:화성에서 온 소녀'가 해외 5개국에 선판매 됐다.

'무서운 이야기3:화성에서 온 소녀'(감독 김곡·김선·백승빈·민규동 제작 수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살아서는 빠져나갈 수 없는 여우골의 전설을 담은 공포 설화 '여우골', 멈추지 않는 공포의 속도감을 보여줄 질주 괴담 '로드레이지', 아이와 인공지능 로봇의 지킬 수 없는 무서운 약속을 그린 인공지능 호러 '기계령'까지 과거, 현재, 미래 시간을 초월한 절대 공포를 담은 영화다.

'무서운 이야기3:화성에서 온 소녀'는 칸 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주목 받으며 중국,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쿠웨이트 총 5개국에 선판매 됐다. 기존 대다수의 작품들이 영화 상영 후 유명 감독 및 배우들의 인지도에 따라 수출이 이뤄지는 것과 달리 오직 포스터와 예고편만으로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암살' 등을 개봉한 필리핀의 Viva Communication 측은 "포스터와 트레일러의 임팩트가 강해 눈길을 사로잡았고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공포를 이야기 한다는 콘셉트가 신선했다"고 밝혔다.

또 '주온'을 배급한 쿠웨이트의 IFD 측은 "포스터의 비주얼만 보고도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한국 영화 최초로 극장 개봉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심의 문제 등으로 공포 영화의 배급이 사실상 전무했던 중국에도 수출이 성사됐는데, 중국의 Vcinema 관계자는 "기존 공포영화와 달리 단순 귀신이나 혼령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호러와 SF의 결합이라는 장르의 크로스 오버란 사실에 배급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제49회 시체스 영화제에 '미드나잇 익스트림'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전편이 시체스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워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는 '무서운 이야기 3: 화성에서 온 소녀'는 6월 1일 개봉된다.

[영화 '무서운 이야기3:화성에서 온 소녀' 포스터.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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