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소중함 깨달았다” 다르빗슈, 29일 피츠버그전 컴백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일본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복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다르빗슈는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이후 첫 등판이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강정호(피츠버그)와의 맞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한 다르빗슈는 LA 에인절스전이 열린 26일 불펜에서 23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고, 경기종료 후 ‘닛칸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냉정하게 (복귀전에)임할 것”이라고 운을 뗀 다르빗슈는 “아직까지는 복귀가 실감나지 않는다. 기대감이든, 불안감이든 경기 당일이 되어야 생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르빗슈는 이어 “약 1년간 재활을 하며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덕분에 재활기간에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텍사스 입단 후 3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한 다르빗슈는 팔꿈치 부상을 당해 지난 시즌은 통째로 자리를 비웠다.

이후 수술, 재활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다르빗슈는 최근 더블A 재활경기에서 최고구속 97마일(약 156km)을 던지며 재기 가능성을 높였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서 5경기에 등판, 총 20이닝 동안 1승 1패 21탈삼진 평균 자책점 0.90을 남겼다.

한편, 덕 브로케일 텍사스 투수코치는 “다르빗슈의 복귀전 투구수는 85~90개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르빗슈 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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