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리·드로잔 67득점’ TOR, CLE에 재역전극…시리즈 원점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토론토가 재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토론토 랩터스는 24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NBA(미프로농구) 2015-2016시즌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105-99의 재역전승을 따냈다.

이로써 토론토는 2연패 후 2연승을 질주,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만들었다.

카일 로우리(35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와 더마 드로잔(32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화력을 발휘, 토론토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토론토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클리블랜드의 3점슛을 원천봉쇄한 가운데 로우리가 내외곽을 오가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토론토는 드로잔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를 27-24로 마친 토론토는 2쿼터 개시 후 약 5분간 2실점하는 사이 7득점, 클리블랜드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토론토는 이어 로우리의 스텝백 중거리슛이 림을 가른 2쿼터 종료 직전 격차를 18점까지 벌리기도 했다.

토론토에 위기가 찾아온 것은 3쿼터였다. 전반 단 1개만 내줬던 3점슛을 5개나 허용, 클리블랜드에 쫓기게 된 것. 3쿼터 막판에는 어빙에 대한 수비까지 무너져 격차가 9점까지 좁혀진 채 3쿼터가 마무리됐다.

토론토의 위기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공격이 여전히 정체현상을 보인 가운데 클리블랜드 식스맨들에게도 연달아 3점슛을 내준 탓이었다. 토론토는 르브론 제임스에게 앨리웁 덩크슛을 허용한 4쿼터 중반 주도권까지 넘겨줬다.

토론토는 이후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드로잔이 화력을 발휘하자 클리블랜드는 리차드 제퍼슨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맞불을 놓았다.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던 토론토가 승기를 잡은 것은 경기종료 직전이었다. 1점차로 쫓긴 상황서 드로잔의 중거리슛으로 달아난 토론토는 이후 공격에서 연달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클리블랜드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토론토는 이어 작전타임을 통해 로우리가 경기종료 22초전 돌파를 성공, 6점차로 달아났다. 양 팀의 명암을 가른 쐐기포였다.

[카일 로우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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