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FA 정병국과 보수 2억원에 합의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와 정병국이 다시 손 잡았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는 "FA를 선언한 정병국과 보수 2억원, 계약기간 3년에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전자랜드는 "이는 5월 16일 구단이 최종 제시한 보수 1억 8000만원보다 2000만원 많은 액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가 된 정병국은 원소속팀과의 협상에 실패한 뒤 시장에 나왔지만 원하는 구단이 없어 다시 원소속팀과 재협상을 했다.

전자랜드는 "보통 FA 선언한 선수가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할 경우 최종 보수 제시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보수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관례"라면서도 "우리 구단에서 9시즌간 활약한(상무 2년포함) 정병국에게 기존 제시액 1억 8000만원에서 2000만원을 더 추가해 보수 2억원(연봉 1억 5000만원,인센티브 5000만원)에 계약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병국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순위인 전체 22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3라운드 선수로 2년 후 바로 FA 자격을 얻으며 전자랜드와 보수 1억 4000만원(전년도 5900만원에서 140%인상), 계약기간 5년으로 본인의 가치를 인정 받았고 2010~2011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팀이 5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꾸준히 식스맨으로서 팀에 공헌했다.

전년도에는 보수 2억 3000만원을 받았으며 이는 데뷔 시즌인 2007~2008시즌 연봉 3500만원보다 560% 증가한 금액이었다.

[정병국.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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