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웨스트브룩 활약' OKC, GSW 28점차 완파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클라호마시티가 골든스테이트를 또 다시 제압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체사피크에너지아레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나란히 30득점 이상씩 올린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의 활약에 힘입어 133-105 대승을 거뒀다.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승리한 뒤 2차전을 내줬던 오클라호마시티는 다시 한 발 앞서갔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

1쿼터부터 오클라호마시티 우세였다. 한 때 12점차까지 앞선 오클라호마시티는 1쿼터를 34-28로 마쳤다. 듀란트는 1쿼터 첫 7분 동안 11점을 몰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 초반 골든스테이트가 힘을 내며 40-4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스티븐 아담스의 레이업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의 레이업 득점과 디온 웨이터스의 연속 4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 시작 7분만에 다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든 오클라호마시티는 이후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가며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20점차까지 벌렸다. 72-47, 25점 앞서며 전반 끝.

대반전은 없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에만 45점을 폭발시키며 117-80으로 3쿼터를 마쳤다. 상대 전의를 상실케하기에 충분한 점수차. 이후 오클라호마시티는 여유있는 경기를 펼친 끝에 3차전 승리를 완성했다.

듀란트는 3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웨스트브룩도 30점 12어시스트 8리바운드 등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성적을 남겼다. 이들을 비롯해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대패하며 정규시즌 때 위용을 보이지 못했다.

[케빈 듀란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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