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미녀공심이', 드디어 사각관계 본격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미녀 공심이’의 남궁민, 민아, 서효림, 온주완의 사각관계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2일 밤 방송된 SBS 주말 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4회에서 안단태는 공심에게 엉겁결에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에 왜 왔냐고 묻자 공심이 “안단태 씨한테 궁금해져가지고요. 얘기 해놓고 보니까 진짜 이상하다. 말 그대로 알아보고 싶다. 조사하고 싶다. 이것도 아닌데. 다른 의미 아니에요. 진짜예요”라고 말하자 이 말을 들은 안단태가 “난 처음부터 공심 씨에 대해서 궁금했어요”라고 말했던 것. 이후 안단태는 “애들이 신기한 거 보면서 궁금해 하는 거” 같은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안단태는 공심이 이마에 붙여 준 밴드를 거울에 붙이며 미소 지었다. 이에 앞서 안단태는 자신의 비밀인 동체 시력을 공심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공심을 향한 안단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직접적 사랑 고백도 이어졌다. 공심이 자신의 눈에 언니인 공미(서효림)가 제일 예쁘다고 하자 안단태는 “내 눈에 제일 예쁜 여자는 공심 씨”라고 말했다.

공미(서효림)의 경우 석준수(온주완)에게 접근하는데 성공했다. 공심을 속이고 석준수가 다니는 가구 공방에 등록한 공미는 일부러 비를 맞으며 택시를 잡는 척 했다. 이 모습을 본 석준수는 공미를 차에 태웠다. 계획적으로 석준수와의 첫 만남에 성공한 것. 또 공심이 만든 쿠키를 자신이 만든 것 마냥 석준수에게 주기도 했다.

공심은 석준수를 향한 마음을 키워갔다. 석준수의 아버지 석대황(김일우)과 어머니 염태희(견미리) 앞에서 결혼 승낙을 받는 상상을 했다. 공심의 상상 속에서 염태희는 “우리 준수가 좋아하니까 반대하지 않을게”라고 말했고, 석대황은 공심에게 자신을 아버님이라 부르라고 했다. 이에 공심은 또박또박 한자 한자 힘줘서 “아버님”이라고 부르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염태희가 학벌과 집안을 두고 자신에게 뭐라고 하는 말에 석준수가 동의해주는 걸 듣고 말았다. 이에 공심은 석준수가 자신이 불쌍해서 잘 해준 줄 알고 상처를 받았다. 그리고 석준수를 향한 마음을 접었다.

석준수의 마음은 공미보다는 공심에게 향해 있었다. 석준수는 공심이 쓰레기 봉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사진을 보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공심은 석준수에게 사진을 삭제해달라 말했다. 또 회사에서 자신을 막 대해달라 부탁했다. 이런 공심에게 석준수는 점심 메뉴를 물었다. 구내식당에 갈 거라 답하자 석준수는 “요 앞에 가서 콩국수 먹어요. 명령이에요. 콩국수 먹고 나한테 인증샷 보내요. 딴 거 먹으면 해고야”라고 말하며 공심을 생각하는 자신의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공미가 석준수에게 고백을 했다. 공방에 나가지 않은 채 석준수를 기다리고 있던 공미는 “어제 공방 분들에게 나눠드렸던 쿠키요. 사실은 그쪽한테만 드리기 창피해서 전부 나눠드렸던 거예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요. 저 석준수 씨가 궁금해졌어요. 우리 한 번 만나볼래요?”라고 말했고, 석준수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단태의 가족에 대한 비밀도 공개됐다. 안단태의 아버지는 스타그룹 남순천(정혜성) 회장의 우편함에 봉투 하나를 집어넣었다. 남순천 회장은 손주 석준표를 잃어버린 상황. 이 봉투에는 석준표의 목걸이가 담겨 있었다.

남순천 회장의 집으로 전화를 건 안단태의 아버지는 “준표 목걸이 받았죠. 질문은 하지 말고 듣고만 계세요. 목걸이 받으셨으면 내 말 믿을 수 있을 겁니다. 할 이야기가 있어요. 경찰은 부르지 마세요”라고 말해 안단태가 석준표라는 확신을 심어줬다.

이는 안단태 아버지가 뇌종양에 걸려 살날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 안단태의 아버지는 석준표에게 사실을 말하는 것을 두고 사무장이자 처제인 천지연(방은희)과 실랑이를 벌였다. 그러던 중 쓰려져 구급차에 실려 갔고, 결국 안단태를 만나러 가지 못했다. 이에 안단태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아직도 화가 나 있는 줄 알고 가슴 아파 했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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