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호투' LG 류제국, kt전 8이닝 7K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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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류제국이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류제국(LG 트윈스)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선보였다. 투구수도 103개로 경제적이었다.

류제국은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4월 한 달간 제구력 난조로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지난 13일 잠실 LG전 6⅔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1회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대형의 도루 성공, 이진영의 볼넷으로 2사 1, 2루의 위기에 처했으나 김상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볼넷 이후 전민수와 김종민을 각각 병살타,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126km짜리 체인지업이 주효했다.

3회 안정감을 되찾은 류제국은 헛스윙 삼진 1개를 곁들여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도 투심과 체인지업을 곁들여 단 3타자만을 상대했다. 5회 2사 후 김종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기혁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류제국은 상대 선발투수의 호투에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6회 역시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고 7회에는 2사 후 김연훈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전민수를 내야 땅볼로 잡았다. 7회까지 투구수는 88개로 매우 경제적이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괴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제구력이 정교해지는 느낌이었다.

류제국은 8회까지 완벽투를 펼친 뒤 9회 신승현과 교체됐다. LG와 kt는 9회말 현재 0-0으로 팽팽히 맞서 있다.

[류제국. 사진 = 수원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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