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신서유기2' 강호동X안재현, 의외의 꿀조합 탄생이요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방송인 강호동에게 ‘세금 드립’을 칠 수 있는 후배가 몇 명이나 될까? 기껏해야 이승기 정도일 것이다. 그러나 배우 안재현이 무서운 막내의 포스를 풍기며 강호동을 디스해 웃음을 줬다.

10일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신서유기2’ 영상이 공개됐다. 청두에서 촬영을 마친 멤버들과 제작진이 다 함께 안재현의 집을 찾아 집들이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선 강호동은 안재현의 집에 발을 들이자마자 “제수씨~”라고 외치며 구혜선을 찾았다. 심지어 침실을 무단 침입하는가 하면, 명품 운동화들을 구경하며 감탄해 안재현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구혜선과의 결혼을 발표한 안재현은 달달함 그 자체였다. 형들의 짓궂은 장난에도 굴하지 않고 구혜선에 대한 사랑을 내비쳤고, 결혼식을 올리는 대신 그 비용으로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강호동 앞에선 유독 단호했다. 자고가겠다는 강호동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가 하면, 자신의 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놓고 강호동을 저격했다. 이날 강호동은 “집은 부모님이 사주신 거냐”고 묻자 안재현은 “아니다. 내가 직접 샀다. 세금 다 내고”라고 답했다. 과거 세금 탈루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강호동을 디스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강호동은 당황하며 “오늘 꼬장이 뭔지 보여주겠다. 결혼 앞두고 지옥을 보여주겠다”고 화를 냈다.

안재현과 강호동의 ‘환상의 호흡’은 꾸준히 지속돼 왔다. 앞서 안재현은 중국에서도 강호동을 유일하게 위로하고 응원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강호동이 기포 없이 액정 필름 붙이기 미션에 실패하자, 안재현이 조용히 다가와 그를 다독인 것. 또 리장 촬영을 위해 이동하던 중에도 나란히 앉아 서로를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중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책을 준비한 안재현을 향해 “내가 아는 사람중 중국어를 가장 못한다. 노력 대비 정말 못한다”고 면박을 줘 폭소를 선사했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강호동과 안재현의 케미는 ‘신서유기2’의 키 포인트가 됐다. 안재현이 이승기의 빈자리를 적절히 채우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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