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가요제' 산들, 싱글맘 파트너에 시청자 마음까지 '토닥토닥'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그룹 B1A4 산들X조선영 팀이 1위 했다.

29일 밤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B1A4 산들과 조선영 출연자가 무대를 꾸몄다.

이날 그룹 B1A4 산들이 새로운 듀엣 참가자로 라인업에 올랐고, 산들은 "듀엣을 할 기회가 많이 없어 너무 많이 떨린다"고 전했다.

이에 백지영은 산들에 "그룹이니 멤버들이 있지 않냐"고 물었고, 산들은 "그렇긴 한데 여성분이랑"이라며 듀엣 파트너를 스포 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산들은 싱글맘 조선영 출연자를 찾아가 "선영 누나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할 수 게 있게 나는 뒤에서 서포트해주겠다. 선영 누나의 속 마음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날 거 같아 꼭 같이 하고 싶다"고 전해 조선영 출연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후 산들은 조선영 출연자에 사연을 물었고, 출연자는 "결혼을 일찍 한 편이다. 캐나다에서 결혼 후 바로 임신을 했다. 어린 나이에 삶의 환경이 바뀌다 보니 잘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남편과)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출연자는 제작진에 "남자들한테 그런 말 많이 쓰지 않냐. 슈퍼맨 같은 아빠라고"라며 "슈퍼맨 까지는 아니더라도 든든해하고, 엄마의 사랑으로 신뢰가 잘 다져져 있는 아이로 컸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한편 산들은 무대 전 관객들에 "선영 누나가 하는 이야기니까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들은 '말하는 대로'를 열창해 소름 끼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산들은 조선영 출연자가 음이탈을 내자 따뜻한 눈빛으로 그를 격려했고, 이에 힘입은 출연자는 산들과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해 켄X최상엽의 404표를 제치고 410표를 받아 1위를 거머쥐었다.

또한 성시경은 산들에 "산들 씨가 중간에 정말 멋있었다. 파트너의 실수에 괜찮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듀엣가요제'라는 이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무대였다"며 칭찬했고, 허경환은 "송중기 같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MBC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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