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든 3승-박재상 결승타' SK, 넥센 꺾고 2위 수성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SK가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SK 와이번스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세든의 호투와 박재상의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성적 15승 9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넥센은 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11승 1무 11패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이택근의 중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는 3회 균형을 이뤘다. 선두타자 최정민의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조동화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1을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 4회 경기를 뒤집었다. 최정과 정의윤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이재원의 우중간 적시타로 한 점 앞섰다. 이어 김강민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넥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김민성의 좌월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상대 3루수 최정의 홈 악송구가 나오며 가볍게 3-3 동점을 이뤘다.

아쉬움도 있었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박동원이 삼진, 김하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것. 2사 만루에서 서건창의 잘 맞은 타구까지 직선타로 걸리며 재역전은 실패했다.

6회까지 소강상태가 이어진 가운데 SK가 달아났다. 7회초 선두타자 김성현의 우월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1사 3루에서 박재상이 우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후 SK는 선발 세든에 이어 김승회, 박희수를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넥센은 9회 2아웃 이후 임병욱의 도루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홍성갑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과 역전을 이루지 못했다.

SK 선발 세든은 초반 위기를 넘기며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호투,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박재상이 이날 유일한 안타를 결승타로 연결하며 활약했다. 김성현도 결승 득점 포함,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넥센 선발로 나선 신재영은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승리할 경우 KBO리그 1군 무대 데뷔 후 연속경기 선발승 타이를 이룰 수 있었던 신재영은 6⅓이닝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4연승 뒤 첫 패.

이날 전까지 26이닝 동안 내주지 않았던 볼넷은 5회 2아웃 이후 처음 허용했다. 30⅔이닝 무볼넷 기록 끝. 하지만 변함없이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앞으로의 투구를 기대케 했다.

[시즌 3승째를 챙긴 세든(첫 번째 사진), 결승타를 때린 박재상(두 번째 사진). 사진=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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