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 "정형돈, 요즘 영어공부中…영어문자 보내더라" 근황공개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래퍼 데프콘이 개그맨 정형돈의 근황을 전했다.

데프콘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 무대에 올라 본인의 히트곡을 메들리로 선보였다. 그는 "지상파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거의 없는데 오늘 '스케치북'에서 소원을 풀었다"며 감격에 겨워 했다.

데프콘은 음악 활동에 이어 몇 년 전부터는 예능인으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을 5년 째 진행 중인 데프콘은 MC 유희열에게 "대기실에 초콜릿을 준비해라",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활발히 해라" 등 아이돌이 출연할 때를 위한 다양한 진행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또 데프콘은 "예능 정말 잘 하는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란 유희열의 질문에, 개그맨 유재석, 송해, 그리고 정형돈을 꼽았다. 이어 정형돈의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그는 "영어공부를 하고 있어서 가끔 영어로 문자를 보낸다. 난 'ㅋㅋㅋ'로 답한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데프콘은 음악과 예능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고민은 없냐는 물음에 "예능 활동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게 됐다. 타협하지 않고, 소신 있는 음악을 하고 있다"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 데프콘은 '힙합비둘기'라는 독특한 별명에 대해서도 말했다. 힙합 신에서 '컨트롤비트 대란'이 일어날 당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던 데프콘은 "남들은 디스랩 할 동안 나는 닭갈비만두 레시피로 1위에 올랐다"며 "래퍼 후배들의 사이가 안 좋은 걸 나도 그 때 처음 알았다. 빨리 화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데프콘은 '맹금류'라는 독특한 새 앨범 명에 대해 설명했다. 데프콘은 "'힙합비둘기' 별명이 생긴 이후 'I'm Not Pigeon(나는 비둘기가 아니다)'이라는 앨범을 냈는데도 계속 비둘기로 부르시더라"며 "나도 음악 할 땐 발톱이 있다, 초심을 잃지 않았다는 의미로 '맹금류'라는 앨범명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데프콘은 새 앨범의 타이틀곡인 '아프지마 청춘'에 대해서도 "지금도 꿈을 위해 달리고 있는 청춘들을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9일 밤 12시 20분에 방송된다.

[데프콘.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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