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 한화 김민우, 1회 강판…아웃카운트 '0'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김민우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민우(한화 이글스)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서 선발 등판해 4피안타 1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아웃카운트는 하나도 잡지 못하고 교체됐다. 투구수는 20개.

김민우가 7연패에 빠져 있는 팀을 구하기 위해 일주일의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성적은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9.82. 전날 권혁, 정우람, 박정진 등 필승조가 하루 휴식을 취했기에 제 역할만 해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그러나 김민우는 또 다시 초반부터 부진했다. 1점의 지원을 안고 1회를 맞이했지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문호의 투수 앞 땅볼 때 결국 1루로 악송구를 범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김문호는 3루까지 진루. 이어 아두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준 뒤 황재균에게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김민우의 역할은 여기까지 였다. 김민우는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송창식과 교체됐다.

송창식이 박종윤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가 됐고 결국 정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문규현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며 김민우의 자책점은 3에서 5로 늘어났다.

[김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