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코빅 결국 사면초가…모욕 혐의로 피소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편부모 가정 조롱, 아동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가 결국 소송전에 휘말렸다.

한부모가정 권익단체인 '차별없는가정을위한시민연합'(차가연)은 7일 서울서부지검에 문제의 코너 '충청도의 힘'에 출연한 개그맨 장동민, 황제성, 조현민을 비롯해 '코빅' 박성재 PD를 포함한 제작진, tvN 김성수 대표를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 tvN 측은 고소장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최근 '코미디 빅리그'에서 새롭게 선보인 2016 2쿼터 새 코너 '충청도의 힘'은 충청도 출신 장동민이 주축이 된 코너로, 방송 이후 한부모가정 아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내용과 아동 성추행 등이 문제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장동민이 "쟤네 아부지가 양육비 보냈나보네"라고 말을 했고, 황제성이 "우리 동민이 장손 고추, 한 번 따먹어보자"라며 무대 세트 뒤로 가 보여주는 시늉을 해 여러 시청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문제가 커지자 tvN 측은 7일 코너 폐지 소식을 전하며 "시청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점 사죄드립니다. 본 코너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든 건 제작진의 잘못이며, 제작진을 믿고 연기에 임한 연기자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합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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