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스카우트들, '타자 오타니'에게 뜨거운 관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뜨겁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을 보기 위해 메이저리그 13개구단, 20여명의 스카우트들이 몰렸다"라고 보도했다. 실제 니혼햄과 KBO리그 롯데가 9일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치렀다. 오타니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을 상대했다.

오타니는 1회 2사 후 첫 번째 타석에서 박세웅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또한, 경기 전 타자들의 프리배팅 때 마운드에서 18개의 공을 던졌고,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꼼꼼히 지켜봤다는 게 이 매체의 설명이다.

오타니는 2013년 니혼햄에 입단, 투타를 겸업하고 있다. 아무래도 타자보다는 투수 비중이 높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서 일본을 넘어 우승했지만, 160km 강속구를 보유한 투수 오타니는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그와는 별개로 오타니는 타자로서의 자질과 잠재력도 뛰어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한 구단 관계자는 "오타니를 넥스트 다르빗슈 유라고 평가한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예시다. 한편, 오타니는 FA 자격을 얻기 전 언제든지 미일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오타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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