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저 33점 투혼' 삼성화재, 대한항공 꺾고 PO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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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삼성화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1(25-21, 24-26, 25-16, 25-22)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화재는 3위 대한항공을 승점 4점차로 따라 붙었다. 대한항공은 4연패 수렁.

지난 한국전력전에서 몇 차례 고통을 호소하는 등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그로저는 이날 경기에서도 출전해 33득점을 올려 팀 연패 탈출에 앞장 섰다. 공격 성공률은 56%. 최귀엽은 10득점, 지태환은 9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에서는 모로즈가 23득점, 김학민이 22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그로저의 괴력을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15-16으로 뒤지다 그로저의 공격 득점에 이어 블로킹으로 점수를 얻었고 지태환도 블로킹에 성공, 19-1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여기에 그로저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하고 신영수의 타구는 아웃되면서 23-18로 앞서 쐐기를 박았다.

2세트는 대한항공의 차지였다. 듀스 끝에 얻어낸 승리였다. 정지석의 세트가 더블 콘택트로 선언되면서 24-24가 됐으나 김학민의 득점으로 25-24로 앞선 대한항공은 그로저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그러자 삼성화재는 3세트를 잡아내며 다시 앞서 나갔다. 12-12 동점에서 그로저, 최귀엽 등의 활약을 앞세워 19-12로 크게 달아난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서브 에이스 2개로 24-15를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이민욱의 서브 득점으로 18-15로 달아난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백어택으로 1점을 추가했다. 그로저의 백어택이 라인오버되면서 20-19로 쫓기기도 했으나 곧바로 이선규의 속공이 펼쳐졌고 모로즈의 공격을 두 차례 막아낸 끝에 그로저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22-19로 다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그로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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