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세레나 꺾고 호주오픈 우승 '그랜드슬램 첫 정상'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호주오픈에 대이변이 일어났다. 디펜딩 챔피언이 무너졌다.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6위 안젤리크 커버(독일)가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누르고 호주오픈 첫 정상에 올랐다. 그랜드슬램 대회 첫 우승.

커버는 30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윌리엄스를 2-1(6-4, 3-6, 6-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호주오픈 정상에 섰다.

커버는 1세트에서 3-3 동점일 때 윌리엄스의 서브 게임을 따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6-4로 1세트를 가져온 커버는 2세트에서 1-1 동점일 때 윌리엄스에게 내리 세 게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고 결국 3-6으로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커버는 강서브를 연신 날리며 윌리엄스를 위협했고 결국 3세트에서 5-4 1점차로 겨우 앞서다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대이변을 완성했다.

[안젤리크 커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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