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찾은 4명의 외인 코치, 무엇을 강조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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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화성 이후광 기자] “훈련의 양보다 질을 높이겠다. 1군 무대를 최종 목표로 삼아야 한다.

넥센 히어로즈의 퓨처스 팀인 화성 히어로즈가 22일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에 위치한 화성베이스볼파크에서 신임 외국인 코치 4명과 상견례를 가졌다. 브랜든 나이트(41), 쉐인 스펜서(44), 데럴 마데이(31), 아담 도나치(32) 코치는 올 시즌을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먼저 스펜서는 올 시즌 화성 히어로즈의 필드 코디네이터(기존 2군 감독 역할)를 맡는다. 스펜서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메츠에서 7시즌 활동하며 통산 538경기 타율 0.262 59홈런 242타점을 남겼다.

국내팬들에게 친숙한 나이트는 퓨처스팀과 육성팀을 총괄하는 투수 코디네이터를 맡는다. 도나치는 배터리코치로 선임됐으며 고양 원더스에서 활약한 마데이는 투수 인스트럭터를 맡았다. 넥센 이장석 대표가 추구했던 메이저리그 팜(Farm) 시스템이 첫 발을 내딛었다.

4명의 코치가 모두 외친 단어는 ‘노하우 전수’였다. 4명의 코치 모두 현역 시절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다. 특히 스펜서 코치는 지도자 경험이 있다.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시즌 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싱글A팀인 레이크엘시노어에서 타격코치, 2013년부터 3시즌동안 독립리그팀인 소머셋에서 타격코치를 수행했다.

이들은 모두 “내가 갖고 있는 야구와 관련된 지식과 노하우를 어린 선수들에게 전수하고 싶다. 궁금한 게 있다면 얼마든지 질문해도 좋다. 많은 대화를 통해 선수들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스펜서와 나이트 코치는 훈련의 양보다 질을 강조했다. 나이트 코치는 “훈련의 절대적인 양보다 질을 중시해야 한다. 한국에서 선수 생활 시절 하루 종일 훈련했었다”면서 “그것보다는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고 스펜서 코치도 이런 부분을 나이트와 논의했다고 전했다.

넥센의 포수 육성을 담당할 도나치 코치는 “내가 갖고 있는 포수에 대한 지식을 어린 선수들에게 잘 전달하겠다. 한국에 처음 왔지만 플레이하는 방식은 비슷하다. 선수들 개개인별로 가르치겠다. 지식을 많이 전수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고양 원더스 출신 마데이 코치도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와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들의 최종 목표는 KBO리그에서 뛰는 것이다”라며 “노하우와 지식을 잘 전달하겠다. 그들이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기회가 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외인 코치 4인방이 올 시즌 넥센의 퓨처스팀을 어떻게 변모시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4명의 코치(첫 번째 사진), 인터뷰하는 나이트 코치(두 번째 사진). 사진 = 화성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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