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정현, 호주오픈 복식 1회전 탈락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결국 복식에서도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0·삼성증권 후원)이 호주오픈 단식에 이어 복식에서도 1회전에서 패하고 말았다.

라두 알보트(몰도바)와 짝을 이룬 정현은 20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6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복식 1회전에서 파블로 안두하르-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이상 스페인) 조에 1-2(6-3, 3-6, 4-6)로 패했다.

정현-알보트 조는 1세트를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랠리 도중 알보트가 넘어졌지만 상대 타구가 네트에 걸려 4-2로 앞선 정현-알보트 조는 이어 듀스 접전 끝에 정현이 서브 에이스로 마무리, 5-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 초반 상대 조의 강한 서브 등에 고전한 정현-알보트 조는 추격할 수 있는 기회마다 고비를 넘지 못하며 1-1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3세트에서도 초반 기세를 잡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40-30으로 앞서다 듀스 끝에 패하면서 2-4 리드를 내줬다. 안두하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4-4 균형을 맞추기도 했으나 결국 4-6으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정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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